대전시의회 장기 파행 해법은 없는 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의 조기 총사퇴와 무기명 투표 재 선출해야

2009-06-08     김거수 기자
대전시의회가 장기간이 파행으로 ‘놀고먹는  의회’라며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해법도 없어 속만 태우고 있다.

대전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보다는 자신들의 자리싸움으로 세월을 보내면서 내년지방선거에서 이들 시의원들 전원을 물갈이해야한다는 여론이 증폭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대전시당도 시민들로부터 연일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만회하고자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시의회 파행의 책임자를 색출해 출당 조치 등 강력하게 처리하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어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진퇴양란의 처지에 몰려있다.

시의회가 이처럼 위기를 맞이한 것은 누구 한사람만의 책임은 아니다 왜냐하면 감투싸움과정에서 자기와 생각이 같지 않은 사람은 동료가 아닌 적으로 규정하며 서로 경계하고 뒤에서 욕하는 등 그것도 모라라서 상대의 약점을 일부언론에 흘려 치명타를 주고 마치 남에 일처럼 즐거워하고 속이 시원하다며 비판하는 의회를 보면 있을 수 없는 의정활동을 보여 준 것이 다 같이 죽어가는 오늘의 자화상 인 듯싶다.

그렇다고 시의원들이 마냥 시민의 혈세를 축내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본다.
시의원들은 먼저 김남욱 의장이 명예회복을 주장하며 원인무효소송으로 법적 다툼에 휩싸여있다. 빠른 시일 안에 수습시켜서 법적인 소송으로 확산 되는 상황을 막아야한다.

또한 일부의원들의 책임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고 본다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의 조기 총사퇴와 동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장에서 각자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가장 많이 득표한 사람을 의장에 차점자를 제1부의장에 3등 제2부의장, 4등 운영위원장, 5등 행정자치위원장, 6등 산업건설위원장에 득표순으로 선임한다면 주류,비주류의 갈등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이 자신들의 감투를 던질 생각을 안 하면서 의회정상화를 기대한고 있는 한심한 의원들 때문에 의회파행이 장기화에 원인이라는 것을 자신들은 알고 있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책임지길 바란다는 후안무치한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면서도 일부 시의원들의 차기 지방선거에서 아직까지도 자기만 빼고 나머지는 다 떨어진다는 잘못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19명 시의원 중에는 의회 파행에 따른 책임지는 의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대전시민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고 있다.

시의회가 7월정기의회가 개원하기 이전인 지금부터라도 토론을 통해 의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기 임시의원총회를 비롯한 연찬회를 통해서 파행을 막을 해법을 찾아 남아있는 1년 의정활동이 시민들에게 더 이상 무거운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대전시의회 19명 의원들의 자성과 본분을 찾아주길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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