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현대차에 '수소전기차 생산기지' 요청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도 방문..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 적극 지원 당부

2019-04-26     내포=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생산기지 유치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

양 지사는 26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양진모 부사장을 만나 “아산공장에 수소차 신규 생산라인을 설치해 것”을 요청했다.

줄현대차가 발표한 수소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당진·평택항이 있어 물류 수송 여건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또 현대차 및 협력업체들이 참여하는 수소차 집적화단지 조성도 제안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 연간 50만 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주요 부품 협력사 124곳과 연구·개발, 설비 확대 등에 7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양 지사는 아산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SDI 천안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잇따라 방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SDI를

삼성SDI에서는 안태혁 부사장 등을 만나 도가 추진 중인 ‘충남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을 소개하며, 창업 프로그램 운영 참여 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충남 스타트업 파크는 양 지사가 최근 방문한 프랑스 ‘스테이션 에프(F)’처럼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종합 지원하는 창업 집적시설이다.

위치는 천안아산역 유휴 공간으로, 도는 창업 기업 보육실, 코워킹 스테이션, 메이커 스페이스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선 조인수 부사장 등을 만나 도가 추진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천안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구축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52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혁신공정센터를 설립하고, R&D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