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 갑질 논란’, 보령 관광이미지 추락 ‘우려’
시청 시민의소리 게시판 폭주.. 이미지 타격 ‘심각’
2019-04-29 조홍기 기자
‘대천항 수산시장’ 갑질 논란으로 인해 보령시청 시민의소리 게시판에 성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게시글 대부분은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 펼칠 것”, “다시는 대천에 가지않겠다”는 등 부정적 의견들이 많아 관광도시 보령시 이미지 추락이 우려된다.
이같은 논란은 지난 28일 KBS에서 대천항 수산시장 횟집에서 4년 넘게 일한 손정희(65)씨 이야기를 다루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손 씨는 A횟집에서 일하고 4년 넘게 일하고 매달 250만 원을 받았으며, 횟집 사장이 그만두라고 하자 퇴직금을 요구했다. 이어 횟집 사장이 퇴직금으로 300만 원만 입금하자 손 씨는 노동부에 진정했고 노동부에서는 나머지 700만원을 추가로 입금을 언급하며 화해를 권고했다.
결국 이에 화가 난 횟집 업주는 입금을 거절하며 손씨에게 1000원짜리 지폐가 담긴 박스를 건넨 뒤 직접 700만원을 직접 세어가라고 한 것.
논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손 씨가 다른 횟집으로 자리를 옮기자 A횟집 사장은 상인회에 압력을 넣어 손 씨가 일하지 못하게 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문제가 되자 결국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고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은 퇴직금 지급 기한을 넘긴 혐의로 A 횟집 업주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오후까지 시청 게시판에는 대천항 사태의 불만을 표하는 게시글들이 계속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