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 “제발 선거 조기 과열 조장 말고 일 좀 하게 해달라”

여론 조사는 여론 조사일 뿐...신경 안 써

2009-06-10     성재은 기자
“제발 선거 조기 과열 조장 말고 일 좀 하게 해달라”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일본 외자 유치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발표된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과 6일 한 지역 유력지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 대전·충남 지역민 1030명을 대상으로 ‘대전·충남 지역민 정치의식 조사’ 를 실시했다.

여론 조사 결과 이 지사는 도지사 선호도 부문에서 출마예정자들 가운데 38.7%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여론 조사 결과에 만족하냐는 본보의 질문에 여론은 여론일 뿐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여론 조사는 여론 조사일 뿐, 나는 일만 열심히 할 뿐이지 여론조사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시장 군수 도지사 뽑는데 뭘 자꾸 그러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지방 살림꾼을 뽑는 일이고 선거도 아직 한참 남았는데 정치판에서 관심 갖는 것은 좋지만 조기과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때가 되면 다 이야기하게끔 돼 있다”며 “제발 선거 조기 과열시킬 생각 말고 일 좀 하게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계속 그래왔듯 일에만 매진하겠다”며 “충남에 뿌리를 강하게 내리고 거두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