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시의원 징계 받은 날 표정
개별행동이 자충수 뒀다 때 늦은 후회
2009-06-16 김거수 기자
대전광역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의 전원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충격에 빠져들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나경수 윤리위원장은 지난14일 오전 윤리위원회에서 대전광역시의회 파행사태 책임을 물어 김남욱 前의장을 제명, 이상태, 김태훈 시의원을 탈당 권유하는 등 전체 시의원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시의회 주류측 의원들은 이날 저녁 둔산동 금강한우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시당의 징계처분에 대한 각자 의견을 제시하며 시간을 두고 살아 남기 위한 돌파구 찾기에 부심했다.
지난주 본지가 지적했던 시의회 파행 해법은 없는가?라는 기사내용을 가지고 동구 태화장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의견을 취합했지만 A모의원의 상임위원장직 사퇴불가로 해법 찾기에 실패 결국 시당의 초 강경 징계를 받아 모두 자멸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의원 각자가 나는 아무 상관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에 개별행보로 이어져 결국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이 많다.
또 파행의 원인인 자리 싸움 과정에서도 의원간의 불신이 골이 깊어져 신뢰 상실, 정치력 부족, 독선적 언행, 모함 등 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어제 나경수 윤리위원장은 의회 파행의 책임을 물어 김남욱 전의장을 제명하고 이상태, 김태훈 시의원을 탈당 권유, 곽영교,김학원, 박수범, 김영관 시의원은 6개월 당원권 정지, 조신형 시의원은 10일간 사회봉사 및 경고, 나머지 김재경,박희진.송재용,오정섭,오영세,이정희,전병배,심준홍의원은 경고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