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현 도청사 활용복안 제시

테마거리조성 사업, 목척교 르네상스 사업 내년까지 완료

2009-06-17     김거수 기자
2011년까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 등 박차

"충남도청 이전 분명 대전의 위기...연계 개발 통해 원도심 다시 부흥시키는 기회“

대전시(시장 박성효)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인구감소 대책을 마련하고 현 도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활용복안을 제시했다.

시는 16일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 사업이 첫 삽을 뜬 가운데 이 같은 활용복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도청사 500m 이내 지역의 유동인구가 현재보다 1일 2000여 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 테마거리조성 사업 및 목척교 르네상스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2011년까지 중앙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도청사 500m 이내에 포함된 선화1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연면적 10만 6,917㎡/662세대)을 2012년까지 조기 완료하는 등 도청 주변지역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콜센터 특화지구 추진 등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차량등록사업소와 시민단체·협회 등의 사무실 이전·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후속대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청사 이용과 관련, 도청 이전이 본격화되는 2012년 이후에는 도청 부지(4만 600㎡)는 물론 서·북측 주변부지(6만 3400㎡) 등 총 10만 4000㎡를 2014년까지 창조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효 대전 시장은 "충남도청 이전은 분명 대전의 위기이지만 도청을 비롯한 주변지역 연계 개발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부흥시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세부추진 계획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