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학 기획감사실장, 동구 베스트 간부공무원 선정

전문성, 리더십, 민주성에서 높은 평가 받아

2009-06-17     성재은 기자
“공직자 소임... 뼈를 묻는다는 심정으로 지역 위해 헌신하는 것”

이은학 대전 동구 기획감사실장이 동구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인구)이 실시한 베스트 간부공무원 설문조사에서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선정됐다.

프라이드 동구의 바람직한 공직 인재상 정립을 위해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달 27일, 28일 양일간 6급 이하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4~5급 간부공무원 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송인구 동구 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에 따르면 이은학 기획감사실장은 국장 및 실.과장 그룹 중 전문성, 리더십, 민주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보는 15일 오전 동구 기획감사실에서 평소 기획 분야 최고로 정평이 나있는 이은학 기획감사실장을 만나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공직자의 소임에 대해 들어보았다.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선정된 이유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든 공적과 공로 내가 잘 나서가 아니라 전 직원 덕분”

7급으로 동구청에 들어와 20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주요 기획부서나 행정부서에서만 일하다 보니 시로 가는 타이밍을 놓쳤다. 그러나 동구에서 오랜 기간 일해 온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다른 사람들은 동구에서 둔산으로 이사를 가지만 나는 역으로 둔산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가능하면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일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청장님의 뜻을 열정적으로 보좌해나가겠다. 구가 재정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지만 재정의 한계를 뜨거운 열정과 빛나는 아이디어로 돌파해나가겠다.

공직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덕목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공직자 첫 번째 필요 덕목 협력과 민주성”

공직자가 지녀야 할 덕목에는 청렴, 책임감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공직자가 지녀야 할 첫째 덕목으로 ‘협력과 민주성’을 꼽겠다.

일방적으로 지시, 명령하고 통제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평화롭게 조정할 줄 아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다.

‘팀플레이· 협력· 민주성’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일은 직원과 함께 가야 한다. 모든 공적이나 공로는 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어려운 것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가야한다. 힘들수록 짐을 나눠지고 함께 협력해 민주적으로 의견을 조율,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개인적인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도 공직자 본연의 임무 되새기며 지역 위해 헌신할 것”

공직자는 지역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공직자 본연의 임무는 지역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일신의 안위나 출세, 명예를 위해 좌고우면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다. 동구청에서만 20년을 일 해왔다. 승진을 위해 움직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구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생각으로 늘 임해왔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공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과 지역민 위해 뼈를 묻는다는 심정으로 헌신할 것”

지금은 무한경쟁시대다.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공적 마인드, 봉사심을 계속 개발시켜 나가야 한다.

공직이라는 것은 사사로움이 먼저 앞서서는 안 된다. 과거에는 공직자가 주민들을 리드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의 공직자는 시민과 함께 하고 후원해주는 공직자여야 한다.

이와 함께 자기 발전이 곧 지역 복리 증진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 승진 역시 지역과 시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울러 공직자는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공직성을 지녀야하며 무엇보다도 지역에 대한 애착을 지녀야 한다.

뼈를 묻는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속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현실에 타협하고 안주한다면 지방자치시대 지방공무원의 소임을 다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