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판교역 광장 부서진 타일 수년째 방치 '안전 뒷전'

최근 2년 사이 이용객 사고 빈번... 부실공사 의혹도 제기

2019-05-16     조홍기 기자

지난 2008년 이전한 충남 서천군 판교역이 광장 부실공사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판교역 광장에서 이용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늑장 대응과 함께 주민 안전은 뒷전이라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판교역 광장은 이전 당시 타일 시공으로 바닥공사를 했지만, 대부분 깨지거나 부서졌으며 타일이 지면에서 솟구쳐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서천군

실제로 지난 3월 판교면에 거주하는 A 모(70대, 여성)씨는 판교역 광장에서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의 사고가 발생한 당시 판교역 광장에는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었다.

또, 지난해의 경우 판교역 이용객이 광장에서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는 것.

판교역 관계자는 “2008년 판교역이 옮겨지고 몇 년 사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공단에 하자보수 신청을 계속했었다”면서 “최근 몇 년 전부터 상황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8년과 올 3월 발생한 사고와 관련 보상 등에 대한 사안들을 안내했다”면서 “4월 예산이 확정되고 이달 중순부터 보수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는 “광장 타일시공에 하자가 있었다고 보여진다”면서 “그것으로 인해 타일이 자꾸 일어나면서 보행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안전조치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