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부지사, "화학사고 대응 권한, 지자체에 이양해야"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도 차원의 권한 제한적"

2019-05-21     김윤아 기자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와 관련,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중앙 정부의 화학물질 관리감독과 대응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소열

나소열 부지사는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번 폭발사고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도민 생존권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고 말했다.

도는 환경부, 환경단체와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대기오염 물질을 엄격히 점검하고 서산의료원에 비상 비상진료체계를 계속 가동하여 유증기 노출 주민에 대한 진료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산공단에서 발생되는 모든 사고는 재난 문자로 즉시 주민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나 부지사는 “화학물질 사고 권한이 중앙부처에 있기 때문에 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된다”며 “중앙 정부의 화학물질 관리감독과 사고 대응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부지사는 “도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도의 존재 이유”라며 “환경부와 협의해 신속,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