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용 부구청장 "잘 부탁드린다"
정년퇴임식서 밝혀...내년 지방선거 출마 겨냥한 듯
내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대전 서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환용 부구청장이 30일 정년퇴임식을 가져 앞으로 본격적인 행보가 예고되고 있다.
이날 퇴임식장에서 박 부구청장은 코멘트 중간중간에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듯한 발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직업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직으로 이사관 보다 한 직급 올라 지방 관리관으로 공직을 마감할 수 있도록 각별하신 애정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가기산 청장님 감사하다”며 “51만 서구민의 대변자로서 서구가 전국 제일의 모범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남재찬 의장님과 모든 의원들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부구청장은 또 “우리 900여 공직자 모두가 하나돼 6년 연속 국가생산성 대상을 비롯한 2년간 무려 160여개 분야 수상의 쾌거를 올릴 수 있도록 동고동락해주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구가 퍼스트 서구가 되도록 참여와 성원을 아껴주신 기관, 단체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행복했다”, “감사드린다”, ’잘 부탁드린다‘“고 크게 외쳤다.
가 청장은 이날 환송사에서 “오늘 퇴임식에 비가 오면 서구 행정을 잘 못한 것으로 하늘이 알고 있고, 비가 안오면 일을 잘했다고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어제 얘기했는데 오늘 비가 안오는 것을 보니 (박 부구청장이) 일을 잘 한것 같다”고 박 부구청장을 추켜 세웠다.
박 부구청장은 지난 1969년 12월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 공직을 시작, 대전시 과학기술과장, 총무과장, 복지국장, 교통국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