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입주 벤처기업 초호황
2009-06-30 성재은 기자
이들 벤처기업들은 극심한 경기 불황에도 최고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매출 상승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에 따르면 전자 통신 및 디자인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입주 벤처기업들이 기술선도기업으로 선발되거나 매출 실적이 크게 오르는 등 명성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없어서 못 판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의 공략 속에서도 국내 업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 기술을 응용한 냉각부품(Cooling Solutions)과 나노기술을 응용한 열계면재료(TIMs) 분야에서는 창업 6년 만에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TTM(대표 최유진)'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TTM의 쿨링 솔루션은 현재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TTM이 올해 말까지 국내외로 납품할 물량만 50억원 상당. 세계적인 불경기의 여파가 반도체 업계에 크게 미칠 것이란 예측과 달리 밀려드는 쿨링 솔루션의 판매 수요에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승전보에 TTM은 지난 24일 충남테크노파크에 그 동안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주식 1000주(5500만원) 양도했다.
"불황은 없다"=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써밋(대표 박건부)은 톡톡 튀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써밋은 한기대 출신 선후배가 모여 문화콘텐츠(콘텐츠 기획, 문화상품 기획 및 디자인), 컨버전스디자인(제품디자인, CI/BI 디자인, 캐릭터디자인, 환경디자인), 멀티미디어디자인(플래시콘텐츠, CD콘텐츠, 웹디자인)에 몰두해온 디자인업체다.
써밋 역시 불황속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1년 매출액만 15억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디자인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2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써밋의 명성을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써밋이 불황을 타지 않는 이유는 한국적 이미지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독특한 전략 때문. 써밋은 최근 서동의 전설과 금동대향로를 스토리텔링 한 보드게임 ‘서기행전’을 선보인 이후 백제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이미지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성웅 이순신을 소재로 한 게임과 디자인을 통해 독자적인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지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