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왜 JP 만났나?
내년 지방선거 등 정치 현안 언급 일축했지만 "글쎄"
<단독보도> 이완구 충남지사가 최근 김종필(JP) 前 자민련 총재와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서울 청구동 JP 자택을 방문, JP와 1시간 가량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지사가 청구동을 방문했을 당시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 본인은 물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 등 충청권 출신 인사들의 ‘총리 영입설’이 회자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JP에 대한 관심이나 입김이 지역에서 예전만 못하지만 충청 출신 정치원로이자 어론인 JP를 이 지사가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관련 이 지사의 한 핵심 측근은 “이 지사가 충청지역 출신 고향 어른이자 정치 원로인 JP를 안부차 만난 것이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이 지사께서 JP 병문안을 갔다가 JP의 병세가 호전된 모습을 보고 흡족해 하셨다”며 “이 자리에서는 고향 소식도 전하고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한 자문과 지혜도 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JP는 사실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뇌졸중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건강이 호전돼 퇴원한 뒤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 지사를 둘러싸고 내년 지방선거나 다음 대선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얘기도 오고가지 않았을까 추측되고 있다.
아무리 병을 앓았다 하더라도 ‘정치 9단’인 JP가 대전과 충남을 근간으로 활동중인 자유선진당과 이 지사를 둘러싸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정국 상황이나 차기 대선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자연스럽게 오고갔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지사가 내딛는 다음 행보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