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충청인 2명 구조
대전·충남 "개인별 전담직원 지정 등 비상조치 가동..모든 지원 강구"
2019-05-30 김용우, 김윤아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대전·충남·세종 탑승자 8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30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 서구 1명, 중구 2명, 대덕구 1명, 세종시 1명, 충남 논산시 1명, 서산시 2명이 하블레아니 유람선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대전의 경우 총 4명이 탑승했으며 중구에 거주하는 1명이 생존하고 다른 3명은 미확인 상태다.
특히 중구에 사는 안모(61)씨와 김모(62)씨 부부가 사고를 당해 안씨는 구출됐지만 아내 김모씨는 생사가 미확인된 상태다.
충남은 논산 1명이 구조됐고 서산에 거주하는 60대 부부는 실종 상태다.
세종은 유모(62)씨의 생사 여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혁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탑승자 가족 개인별 비상연락 조치, 개인별 전담직원 지정 및 상황 유지, 현지 방문 등 가족요청사항 수렴 및 지원 대비 등의 긴급 조치를 취하고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료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완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은 “서산시, 논산시와 사고대책수습지원반을 운영하고 현지 구조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 유가족이 헝가리 방문 시 여권, 비행기 표 구입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9일 밤 9시경 (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하블레아니 유람선이 침몰했으며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가운데 7명 사망, 7명 구조, 19명이 실종돼 수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