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농민사망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허준영 경찰청장 문책에 대해선 법적 권한 없어”
2006-01-10 편집국
![]() |
||
| ▲ 노무현 대통령 | ||
노무현 대통령은 12월 27일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농민사망 사건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과잉진압으로 농민 두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인권위 권고에 따라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에 대해선 국가가
배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공권력이 남용되면 국민들에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권력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돼야 한다.
그러나 논란을 빚어온 허준영 경찰청장에 대한 문책문제
대해선 “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써 허준영 청장 거취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대통령이 사과하는 상황에서도 자진사퇴를 거부한 허 청장에 대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또 “폭력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어떤 정당성을 갖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시민사회단체도 납득할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노대통령은 정부도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폭력시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CBS정치부 김재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