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DJP식 연합이 아니라, 3당 야합식 정치 술수
‘꿩 먹고 알 먹고’식 전략을 구사하는 것 비난
2009-07-09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구조적 연대공조’는 집권 세력에 빌붙어 기득권을 향유하겠다는 욕심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와 독선, 민주주의의 퇴행이 만연하는 지금의 정치상황을 아전인수로 풀이한 몰역사성의 전형이다.
유독 청와대 회동이나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을 좋아하더니 야당으로서의 역할마저도 망각한 게 아닌가 싶다.
미디어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놓은 내용은 재벌과 기존의 거대 보수언론에 방송을 개방하자는 것임을 자유선진당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재벌과 거대 보수언론은 중앙집권적 경제정책 집행의 선봉이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선도하고 그로인해 최대의 혜택을 누리게 될 집단이다.
그들에게 방송마저 개방하자는 얘기는 항상 지역발전 정책을 얘기하는 자유선진당의 목소리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자유선진당과 이회창 총재가 사안별 정당선택형 정책 공조를 무기삼아 체면치레도 하고 기득권도 향유하려는 ‘꿩 먹고 알 먹고’식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와 독선이 극에 달한 지금 자유선진당의 역할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와 건전한 비판을 통한 방향타의 역할이지 선장실에 같이 앉아 만찬을 나누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