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전통문화행사 '단오' 개최

우리 지역과 타 시·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국악인 남상일 초청공연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인근 동춘당 공원에서 즐기는 초여름 축제

2019-06-03     김남숙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만우)이 운영하는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전통문화행사 <단오>를 개최한다. 행사는오는 8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인근 동춘당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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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우리 민족은 절기마다 계절에 맞는 세시풍속을 즐겨왔다. 그중‘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던 4대 명절 중 하나로, 당시 행해졌던 다양한 민속놀이와 세시풍속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전통문화행사 <단오>에서는 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오색팔찌 만들기)·중국(용선 모형 만들기)·일본(고이노보리 만들기)의 한중일 단오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씨름,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선 만들기, ▲그네타기, ▲외줄타기, ▲떡메치기, ▲단오 음식(수리취떡, 앵두음료)맛보기, ▲투호, ▲제기차기 등과 같은 세시풍속도 즐길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대전무형문화재 제16호 초고장(짚풀공예) 체험과 ▲대전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보유자 고향임과 함께 남도민요 단오놀이(노래)불러보기 체험도 곁들여져 전통문화행사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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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프로그램이 종료된 오후 6시 30분부터는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명인 김대균의 고공을 가르는 줄타기를 시작으로 ▲대전무형문화제 제17호 고수 박근영, 제22호 판소리 고향임의 심금을 울리는 명창명고, ▲서울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조흥동의 너울거리는 춤사위,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송덕수의 신명나는 연주가 우리 전통의 멋과 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국악인 남상일의 구성진 목소리가 더해져 초 여름밤, 우리 가락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8(전년도)

한편 이번 전통문화행사 <단오>에서는 세시풍속 체험과 함께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이에 따른 소정의 선물도 마련된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전통문화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하고자 했다”며, “현장에 마련된 전통 의상(한복)을 입고, 오색 고름을 뽐내며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단오’를 마음껏 즐겨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