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한나라당 도당 위원장 충청연대론?! 넌센스
“한나라당과 선진당 연합? 사실상 코메디...불쾌한 일”
2009-07-13 성재은 기자
김 위원장은 13일 오전 한나라당 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DJP식 공조 및 충청연대론에 대해 코디미,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공조 선거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연대론의 핵심"이라며, "DJP식 공조에 앞서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내년 있을 지방선거에 정책공조 등을 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DJP식 공조를 두고 동상이몽 중인 한나라당과 선진당을 동시에 비난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총선 기간 중 적으로 경쟁자로 선거를 치렀던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연합하는 것은 사실상 코미디"라며 "이 같은 구상은 당직자와 당원 입장에서는 불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선진·창조한국당의 노선이 극과 극임에도 원내 교섭단체구성을 위해 연합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냐"며 "충청 지역 입장에서 어떤 면이 긍정적일지 거시·미시적 장단점 분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DJP식 공조에 대해 "선진당이 정책정 합의 없이 자리 몇 개 갖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에 대해 "효율적 국정 운영을 위한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음에도 꼼수를 부리는 것은 마땅치 않다"며 "친이·친박 등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이 부각되며 내부 통합도 못하고 있는 것은 비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진당이 중앙에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지역에 돌아 와서 한나라당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