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봉 도의회 의장 내년 아산시장 출마
제8대 의회 후반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서 출마설 언급
2009-07-14 성재은 기자
충남도의회 강태봉 의장이 내년 아산시장 출마설을 기정 사실화 했다.
강 의장은 14일 오전 충남도의회 교사위 강당에서 열린 제8대 의회 후반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 선거 아산시장 출마설에 대해 운을 뗐다.
강 의장은 "개인 사업을 하면서 (아산)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청년회 회장 등 15년 동안 지역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 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과 접목시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도의원 중 자치단체장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 많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그간 (자치단체장에) 도전한 사람도 많지 않지만 그 중 단체장으로서 성공한 사례가 몇 있는 걸로 안다”며 “그 말로 (출마설에 대한) 대답을 대신하겠다”고 일축,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남은 후반기 동안 의정 현안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장은 “충남도에 있는 대부분의 현안 과제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2010 대백제전 등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의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의장의 입장에서 이 지사의 장.단점을 평가해보라는 질문에는 “이 지사는 경제 위기 속 외자유치 전국 1위를 이끌어내는 등 타 시도에 비해 충남도를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단점으로는 “도의원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하지 않는 의회라는 지적에는 “6대 7대에 비해 5분 발의나 대안 제시 등 많은 분야에서 건수로 따질 수 없는 적극적인 의사 활동을 해왔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