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버다운 사상초유 원서접수 마감연기
대입 정시 마감 연장 등 수험생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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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saforu | ||
원서접수 마감일인 12월 28일 오전 각 대학 홈페이지에 연결된 원서접수 대행사이트에 수험생이 몰리면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다 결국 서버가 다운되고 말았다. 서버가 다운되면서 원서접수가 어려워지자 수험생들은 각 대학에 전화를 걸어 마감시간을 문의하거나 불만을 터트리는 등 혼란이 야기되었다.
이번 사태는 특히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난해 창구 접수와 인터넷접수를 병행하다 자체서버도 없이 인터넷 접수만으로 바꾸면서 빚어진 것이어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게다가 원서접수 대행사이트가 ‘유웨이’ ‘어플라이뱅크’ ‘어플라이114’ ‘어플라이포유’ 등 4개 업체뿐이어서 서버다운은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또 정시모집 일정이 분산됐던 예년과 달리 접수 기간이 짧아 마감일인 12월 28일 막판 눈치작전을 하던 수험생들이 몰려들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이같은 사태로 인해 당초 28일 오후 5시까지 원서를 마감하기로 했던 대학들은 대부분 29일로 마감일을 늦췄다.
대전의 경우 대전대와 건양대, 침례신학대, 금강대, 한서대, 중부대, 우송대, 을지의대 등이 29일로 마감일을 늦췄다. 한남대와 목원대, 배재대 등은 마감시간만 당초 예정보다 늦췄으며 충남대는 28일 오전 10시 인터넷접수를 마감했다.
원서접수 대행업체 한 관계자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부터는 처음부터 4배의 용량을 올려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년에도 대행업체의 서버가 다운된 적이 있었지만 접수기간 중이거나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하지만 원서접수 마감일이나 시간이 연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어서 수험생들은 결국 대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한편 12월 29일 오전 현재 일부 대학들이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충남대는 가군 4.01대 1, 나군 5.68대 1 등 평균 4.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한밭대의 경우 나군 13.1대 1, 다군 12.6대 1 등 평균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