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세계최초 동굴형 아쿠아리움 조성

연간 80만명 관람, 2,400억 경제파급효과 창출 기대

2009-07-23     성재은 기자
대전의 보문산 충무시설이 4000t 규모의 동굴형 아쿠아월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22일 보문산 연면적 8만697㎡에 사업비 350억원을 투입, 국내 최대인 4000t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부대시설을 갖춘 아쿠아 월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0년 5월 개장하는 보문산 아쿠아월드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드는 힘찬 생명의 맥박'이라는 주제로 조성된다.

또 지하 방공호를 최대한 활용,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아쿠아리움과 함께 케이브리움, 생태체험관 등을 건립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요 테마전시관에는 700여종 4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전시되고, 부대시설로는 생태체험관과 4D체험관, 물고기잡기체험관등을 함께 갖추게 된다.

아울러 수족관에는 첨단과학도시의 특성을 살려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멸종된 어종을 로봇물고기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아쿠아월드 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주변의 도시환경 정비사업에 50억원을 투입, 진입로 등을 정비하고, 보문산 생태 숲 조성과 대사 도심하천 복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아쿠아월드와 사정공원, 오월드, 뿌리공원을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보문산 종합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보문산 아쿠아월드 건립으로 연간 8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1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등 직·간접으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가 연 2382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전 보문산 충무시설은 천연동굴을 1974년에 전쟁 대비시설로 조성한 220m의 U자형 동굴로 연적은 60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