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유해물질 저감 대책 마련하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기자회견, "무단 배출 이어 백혈병까지 발병"

2019-06-19     김윤아 기자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는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민주노총이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배출허용기준보다 5.78배 높은 시안화수소를 20개월 동안 불법 배출, 긴급상황이 아님에도 ‘브리더’라는 긴급밸브를 통해 유해물질을 배출해왔으며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가 망가진 상태에서 5년째 공장을 가동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현대제철은 '지자체의 조업정지 행정처분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고 주장하면서 노동자들의 목숨보다 이윤만을 추구하고 있으며, 심지어 코크스 오븐공정에서 업무를 하던 노동자에게 백혈병까지 발병했지만 현대제철은 '업무 연관성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업 중단만이 아니라 전면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현대제철은 구체적인 오염물질 배출 저감계획과 재발방지대책을 제출하고 현장 노동자 및 인근 주민들에 대한 건강역학 조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