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5개구 하반기 인사, 대덕구 ‘웃고’ 유성구 ‘울고’

대덕구, 4급 1자리·5급 6자리...5개구 중 인사폭 가장 넓어 유성구, 4급 승진자 無, 5급 2자리 불과

2019-06-19     김용우 기자

대전 5개구가 7월 1일자 하반기 국·과장급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대덕구가 선전한 반면, 유성구는 인사 가뭄을 피하지 못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덕구청사

19일 5개구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대덕구는 서기관(국장·4급) 1자리, 사무관(과장·5급) 6자리가 나와 5개구 중 인사폭이 가장 넓다.

대덕구는 문성운 안전도시국장의 명예퇴직으로 서기관 1자리가 발생했다. 문 국장은 28일 퇴임식을 갖고 대덕구를 떠난다. 대덕구청 내에선 시설직인 길금돈 도시재생과장이 유력 국장 승진 대상자로 알려졌다. 
 
중구와 서구는 각각 서기관 1자리, 사무관 5자리가 나오면서 대덕구 뒤를 이었다.

먼저 중구는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인 이의곤 복지경제국장 1자리를 두고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채운 몇몇 사무관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구청 내부에선 배덕현 총무과장이 유력한 승진 대상자로 꼽히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구는 오필기 도시환경국장이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건축직인 최경진 오정농수산물시장사업소장이 서구로 자리를 옮긴다. 시와 인사협의를 마친 장종태 청장은 고참 행정직 대신 건축직 전문가를 기용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는 최영방 자치행정국장의 공로연수로 서기관 한 자리가 나오며 사무관 승진자는 3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구청 내에선 이충신 총무과장이 유력 서기관 승진자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유성구는 극심한 인사가뭄을 맞았다.

유성구는 서기관 승진 요인이 없는 데다 ‘공직사회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사무관 승진자도 2명에 불과해 극심한 인사적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구 사무관 승진 대상자들은 지난 4월 선발돼 최근 인재개발원에서 6주 교육을 마친 뒤 인사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5개구는 늦어도 내주까지 하반기 정기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