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대표 사퇴 기자회견 원문
소속의원 사퇴? 아직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4일 오전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을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통과에 첵임을 지고 18대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밝혔다.
■ 정대표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원문은 다음과같다.
▷모든 의원분의 사직서를 받으셨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가운데 제가 사직서를 제출받았다. 오늘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의 제목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워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사직서 처리를 포함해서 모든 의사결정은 무도한 이명박 정권과 싸워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가장 잘 싸우는 길이 무엇이고,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의사결정의 길이 될 것이다.
아직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런 차원에서 고민하겠다.
그러나 일단은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이 우리가 당면한 일차과제다. 그 과제를 어떻게 하면 실천한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열심히 싸워야 한다. 그리고 헌재에 낸 가처분 신청이나 헌법소원의 당사자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 점도 유의해 현명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그러면 원내 투쟁과 원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것인가, 단식은 중단하나?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어떻게 해야 잘 싸워 승리할 것인가 이기 때문에 당연히 원외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한다. 지금부터는 국회가 비회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원외 투쟁 주력하지만 원내도 필요하면 싸워나갈 것이다.
그리고 저의 단식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도 여러 제안과 권고가 있고, 시민사회에서도 권고가 있었고, 또 제가 제시한 기준이 되는 잘 싸워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단식을 푸는 것이 옳겠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단식은 풀고 원기를 회복해서 잘 싸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겠다.
△ 의원직 사퇴서 제출의 진정성 확보를 위해서 세비문제 등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말씀드리겠는데 원론적인 접근이나 그런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이 시점에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그러기 위해 싸워서 승리해야지 승리하지 못한 싸움은 그 의미가 반감된다. 싸워서 승리하기 위해서 의원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하겠다.
그 판단에 근거해서 의원들이 어떻게 제반문제에 대해서 처신할 것인지 지침과 방침을 결정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원론적 수준으로 접근함으로 해서 실리를 잃거나 실질적으로 싸울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하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세균 대표 마무리 발언
여러분, 제가 15대 국회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 언론인 여러분의 도움이 정말 컸다.
정치는 국민과 소통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고 정치인이 힘을 내서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언론인 여러분이 정치인 정세균이 국민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언론인들이 크게 도움을 주었다.
그런 점에서 이 자리를 빌어 저의 의정활동 동안 정말 잘 도와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