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첨복 충청권 공조 위해 충북 지사 만난다
국가 장래를 위해 어느 지역에 첨복단지를 유치하는 것이 좋은지 옳은 결정을 해야 할 것"
2009-07-29 김거수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은 29일 기자실을 방문, "30일 오전 9시 첨복단지 유치를 위한 충청권 공조를 위해 충북도청에서 정우택 충북지사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5+2 광역경제권, 내륙첨단산업벨트 등 정부는 행정구역을 뛰어 넘는 광역 개념으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독 첨복단지만 광역이라는 행정단위로 묶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첨복단지 입지 선정을 두고 정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국가 장래를 위해 어느 지역에 첨복단지를 유치하는 것이 좋은지 옳은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대구·경북과 전남 광주가 첨복단지 유치를 두고 공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첨복단지 유치를 둘러싼 충청권 공조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첨복단지 유치를 두고 대전과 충북은 나름대로 주장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제한 뒤 "대전 또는 오송을 밀어주기 위해 자기 지역을 포기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충청권 공동 유치는 광역단체별로 제안서를 이미 제출했기 때문에 거론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하지만 "충청권 어느 지역이 첨복단지를 유치하더라도 권역별로 협력·연계할 수 있도록 공동협력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