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문화 ‘新 양극화’ 시대 온다

부정적 의미보다 가치소비 근거 다양한 소비행태 동반 성장

2006-01-10     편집국

   
▲ sisaforu
새해에는 상반된 가치소비가 공존하는 이른바 ‘소비문화의 신양극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월 27일 발표한 ‘2006년 소비시장 메가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새해 소비시장의 특징을 ‘소비문화의 신양극화’로요약하고, 기업들은 ‘입소문자’, ‘안방족’, ‘감성소비자’ 등의 소비집단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문화의 신 양극화’란 기존의 소득수준별 소비 양극화로 대변되는 부정적 의미보다는 가치소비를 근거로 다양한 소비행태가 동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새해 소비시장의 특징으로 “감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품목엔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다”고 본 반면 “생활필수품에 대해서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자기표현에 사용되는 핸드백, 악세사리 등 ‘장신구’의 물가지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복’이나 ‘가정용 기구’ 등의 물가지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해 선택적 소비 성향이 내년에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새해 히트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입소문자’와 ‘안방족’, ‘감성소비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입소문자’란 선도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를 지칭하며’안방족’은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외부 활동을 집안에서 체험하며 편안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 ‘감성소비자’는 감성적 만족을 위한 소비에 지출을 집중하는 특성을 지닌 소비층을 말한다.
 / CBS경제부 이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