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B 업체, 농업용 창고 만들고 불법행위 이어와

가족 명의 농업용 창고에서 사업장 폐기물 놓고 수년 동안 불법행위

2019-06-25     조홍기 기자

서천군 생활쓰레기 위탁업체가 수년 동안 사업장폐기물 불법행위를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해당업체는 가족명의의 농업용 창고를 만들어 놓고 불법행위를 이어와 지자체 관리 감독이 소홀했다는 지적도 일고있다.

실제로 지역언론 <뉴스스토리>에 제보된 영상을 보면 지난 2016년부터 서천군 마서면 옥북리 소재 한 농업용 창고에서 사업장폐기물들이 쌓여있고, 지역 내 생활쓰레기 위탁업체 차량 등이 출입하면서 폐기물들을 분리, 선별하는 등의 장면이 포착됐다.

이 업체는 규정 상 바로 사업장 폐기물이 있는 군산이나 부여로 이동해야 하지만 자신의 창고로 가져오는 등 불법행위를 이어온 것이다.

조사 결과 해당 농업용 창고는 생활쓰레기 위탁업체 대표자의 부인이며, 동종 업종의 대표자이기도 한 A 모씨로 되어 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5월에도 지역 내 생활쓰레기 위탁업체인 B 업체 차량 등이 각종 폐기물 분류작업이 한창이었으며 최근에는 서천읍성 정비사업 수주를 받은 이 업체가 이 과정에서 나온 사업장폐기물도 농업용 창고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 관계자는 24일 민원을 제기받고 현장을 찾았으며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를 펼쳤다.

이어 담당자는 "B 업체에서 불법행위 관련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규 등에 따라 과태료 및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