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 첫 시작"
1일 ‘충남형 교통카드’ 사용 개시 행사 개최 내년 7월부터 국가유공자 및 유족, 장애인에게도 버스비 무료나 할인 정책 추진
2019-07-01 김윤아 기자
충남도 내 만 75세 이상 노인은 1일부터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도는 이날 홍성종합터미널에서 ‘충남형 교통카드’ 사용 개시 행사를 갖고, ‘만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사업 시작을 알렸다.
대상은 18만 5057명으로,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승차 단말장치에 대면 된다.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지난 5월 15개 시·군과 ‘충남 노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75세 이상 어르신은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 이는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 결과”라며 각 시장·군수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지사는 이어 “수도권과 대도시권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일부 지역과 비교할 때 우리 충남 각지의 어르신들은 그동안 차별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버스비 무료화는 도내 어르신들이 교통비 부담 없이 병원 진료를 받고, 여가생활과 다양한 경제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내년 7월부터 국가유공자 및 유족, 장애인들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3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시내버스가 운영되지 않는 도서지역엔 형평성을 고려한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