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문화해설사’된 배재학당 곽명근 이사장

주시경교양대학 학생들에 정체성 함양

2019-07-02     김남숙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 배재학당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곽명근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장이 ‘1일 문화해설사’로 나서 배재대 학생 20명을 맞았다.

배재대

행운의 주인공들은 방학 동안 역량 강화를 위한 선진화 교육을 이수 중인 주시경교양대학 글쓰기 교실 튜터 학생들이다. 서울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견학은 방학 중 교육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아펜젤러 선교사의 발자취를 좇으며 정체성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매 학기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이 올해는 곽명근 이사장을 만나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 곽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문화해설사로 나서 박물관 건물 소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생애, 업적을 설명했다.

서울시기념물 제16호인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1916년 세운 근대교육의 산실 ‘배재학당 동관’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곽 이사장은 학생들과 함께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위치한 서울 정동의 유래 등을 설명하며 역사적 중요성을 역설하고 “앞으로도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튜터 학생들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관람을 통해 감성 역량을 키우고 북촌한옥마을에 방문해 서재 독서를 체험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강조은 학생(한국어문학과 3)은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배재학당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배재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아펜젤러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좋은 튜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욱 주시경교양대학장은 “주시경교양대학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도전하는 청년아펜젤러가 되도록 실천적 체험 활동을 통한 나섬인성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