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집행부 의회 경시 없을 것”
대전시의회 1년 결산 기자회견서 "허 시장 및 고위 공직자에 재발 방지 당부" 집행부 본예산, 추경예산 270억 삭감 성과 꼽아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3일 개원 초부터 꾸준히 불거진 집행부의 의회경시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재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1주년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집행부의 의회경시 행태는 저도 마찬가지로 느꼈다. 이에 시장한테도 직접말씀 드렸고 행정부시장 등 고위 공직자들을 불러 앞으로 재발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며 “의원님들 스스로도 경시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협의를 많이 해온 만큼 앞으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1년간 집행부의 본예산, 추경예산 등 총 270억 원을 삭감한 부분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김 의장은 "역대 의회 가운데 가장 집행부를 견제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말할 수 있다"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조례안 발의나 집행부 견제와 감시활동을 충분히 잘했다고 본다"고 제8대 의회 1년을 회고했다.
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회 및 행안부를 찾아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건의했다”며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앞으로 3년 동안 22명의 의원들은 시민을 위해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 하겠다는 약속 드리겠다”며 “잘못하는 것은 비판해주시고 잘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칭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성원 부의장,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 남진근 운영위원장, 정기현 교육위원장, 이종호 복지환경위원장,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도 “대전 시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올해 제8대 의회는 총129일간 6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39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