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마리나시설 적지 4개소

마리나 클러스터 단계적 개발 추진

2009-08-07     성재은 기자
충남 보령에 해양레포츠 시설인 마리나(요트정박지)가 들어설 수 있는 곳이 모두 4곳으로 조사됐다.

7일 보령시에서 열린 '마리나 시설 입지 선정과 타당성 및 기본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유일종합기술단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보령에는 600척 규모의 거점형, 레포츠형, 리조트형 마리나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적격장소는 모두 4곳으로 드러났다.

입지별로는 오천항 인근의 마리나 시설 입지는 천수만의 활용성이 높아 거점형 마리나 적지로 평가됐다.

또 대천항 매립지 주변과 무창포항 인근은 파랑에 의한 영향이 적고 주변 상권과 도심 접근성이 좋아 레포츠형 마리나 적지로 평가됐다.

이밖에 원산도는 안면도-보령항 연륙교 건설과 함께 리조트형 마리나 입지로 추천했다.

시는 이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보령이 서해안의 거점 마리나 클러스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개발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국회 국토해양위 자료에 의하면 해외 마리나 시설은 미국의 경우 1만2000여개소의 마리나 시설에 1695만 척의 레저기구를, 독일의 경우 2400여 개소에 43만 척, 스웨덴은 1000여 개소에 133만 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는 수영만을 비롯해 6개소의 마리나 시설에 1400여척의 육·해상 계류시설이 갖춰져 있고, 전곡항을 비롯해 5개소는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