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창리포구 가두리양식장 고수온 대응 나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 우럭 대체 품종으로 숭어 양식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등 고수온 방지 가동 지도점검 등 강화 고수온에 강한 ‘점농어,대왕범바리’ 양식 시험연구 착수

2019-07-11     최형순 기자

연일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확산되고 바다 수온 또한 지난해 보다 1~2도가 높은 24.2도로 급상승 하면서 7월말부터 수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서산 창리포구 양식어가가 사전 대응에 나섰다.

서산시

서산시(시장 맹정호)는 가두리 양식장이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 고수온 사전대응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서산시 고수온 사전대응 지원사업으로 총 사업비 6100만 원을 들여 창리 가두리양식 장에 △차광막 100개 △수중영상탐지기 1대 △액화산소용기 3통 △액화산소 400B/T 등 양식장 수온하강을 위한 각종 기자재 지원에 나선다.

좌로부터

시는 해양수산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고수온 대응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사 시 신속한 대처에 나서는 한편, 기상청 및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관측정보시스템을 통해 사전 기상정보를 수시로 체크할 방침이다.

김정훈 서산시 해양수산과 수산행정팀장은 이달 15 ~ 21일 고수온 관심단계, 22 ~ 28일 주의단계, 7월말부터 8월말까지는 경보단계로 예상하면서 "지역 어업인의 생업이 위협받지 않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수온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하여 액화산소 공급, 산소발생기, 차광막 등 고수온 방지 가동 지도점검 등을 강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영근 창리 어촌계장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고수온에 약한 우럭 대체 품종으로 숭어를 양식하고 있고, 고수온에 강한 ‘점농어,대왕범바리’ 양식 시험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배명호 어민은 “가두리 양식장 숭어는 자연산 숭어보다 사료를 절제하지 못하고 마냥먹기 때문에 배를 해부 해본결과 소화기가 나뻐지고 위가 얇아 진다면서 양식장 숭어에 적합한 사료를 개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