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돌파" 충남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가속화
올해 110억 투입 사업단 구성·센터 실시설계·장비 구축 양승조 지사 “소재 등 국산화율 높일 것”
충남도가 지난해 예타 통과로 본궤도에 오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를 돌파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발표가 전례없는 비상상황”이라면서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이 사태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5281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차세대 OLED·플렉서블 등 핵심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 목표는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소재·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이다.
혁신공정센터는 1651억 원을 투입, 천안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2913㎡ 규모로 건립한다.
이 센터에는 61종의 장비를 설치, 장비·소재 기업 기술 주제 발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기반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R&D 분야에서는 3630억 원을 투입해 ‘비진공 기반 플렉시블 OLED 봉지막 형성 장비’ 등 66개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양 지사는 “최근 충남디스플레이 산업 발전 워크숍에서 이번 사태를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 제고의 대전환점으로 삼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우리 충남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사업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산 소재·부품의 테스트베드로서 국산 장비의 트랙레코드(track record·이행실적)를 쌓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