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스타트업 파크 'C-Station' 내년에 추진

양승조 "충남 청년 창업프라자와 연계..만반의 준비할 것" 의지 밝혀 신동헌 경제통상실장 "지방비 먼저 투입해서라도.."

2019-07-15     김윤아 기자

최근 중소기업벤처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탈락한 충남도가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서라도 내년에 C-Station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양승조

양승조 지사는 15일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3위의 평가를 받아 매우 아쉽지만 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중부권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Station은 천안아산역 유휴공간 16만7438㎡에 320억여 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창업기업 보육실, 코워킹 스페이스, 디자인센터, 다목적 문화시설, 헬스케어 시설, 창업카페, 회의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균형발전과 입지적 측면에선 우수했으나 인프라 부족이 최종 평가에서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도는 앞으로 9월 천안 불당동에 개소할 충남 청년 창업프라자와 연계해 타당성 및 입지 여건을 보완하고, 57개 협력기관과 민간 파트너를 확대해 창업자 유치 방안 및 지원 시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신동헌 경제통상실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탈락했지만, 사업성이 충분한 만큼 지방비를 투입해서라도 내년에 추진하겠다"며 "중앙부처를 찾아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파크 조성 공모사업엔 인천시 송도 투모로우시티가 1위로 최종 선정됐고, 대전시가 2위, 충남도가 3위로 고배를 마셨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최종 평가에서 탈락한 7개 시도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