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아파트 화재, 중학생 초기진화로 피해 막아

최재헌 군, 복도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로 초기 진화 성공

2019-07-15     조홍기 기자

보령소방서(서장 김근제)는 지난 13일 보령시 동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웃주민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19시 55분경 아파트 1층 다용도실에서 발생하였고, 화재를 목격한 최재헌(남,16세,대명중)군이 복도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최 군은 “학교에서 화재대피훈련 등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였고, 불이 난 것을 확인 한 후 유리 깨진 창문사이로 소화기를 방사하였다”고 말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당시 아파트 거주자가 대피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현장에 도착한 출동대가 거주자 이모씨 등 3명을 신속히 구조하여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채수달 현장대응팀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의무 설치에 모두가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령소방서는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성공하여 큰 피해를 막은 최군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