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교문화원, 지역에 국한된 명칭 변경해야"

16일 충청유교문화원 착공 기념 유교 전문가 포럼 개최

2019-07-16     김윤아 기자

충청유교문화원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기 위해선 명칭 변경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청유교문화원

충남도는 16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회의실에서 ‘충청유교문화원 착공 기념 유교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학계 전문가와 유림대표, 도의회 의원, 언론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포럼은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유학의 양대 학파인 퇴계학파와 율곡학파에 대한 연구 성과를 나대용 성균관대 교수와 김경호 전남대 교수가 각각 발표해 특성과 현대적 의의를 알아봤다.

또 ‘충청유교문화원의 조성과 활용 방안’, ‘현대사회에서 충청유교문화원의 역할과 전망’ 등의 발표를 통해 충청유교문화원의 활용·발전 방향도 모색했다.

‘현대사회에서 충청유교문화원의 역할과 전망’을 발표한 이향배 충남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사회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유교 문화의 재정립, 충청유교문화원의 선구적인 역할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황기 청운대 교수는 ‘충청유학의 현재와 미래가치’ 발표를 통해 충청유학의 특징으로 △인본사상에 기초한 인간 존중의 가치 △예를 중심으로 하는 리더십과 관계의 가치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의 가치 등을 꼽고 이러한 가치를 미래가치로 되살려 인류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종합 토론에선 충청유교문화원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성기문 충남향교재단 이사장은 "충청유교문화원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교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려면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충청유교문화원이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유교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명칭 변경도 검토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