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문화공간 탄생 ... 27일 문화정원 준공

지역 청년 문화 공급기지로…주민들에겐 문화향유 기회 제공 조치원역~(옛)한림제지~문화정원 연결하는 문화재생 벨트 구축 조치원역, 문화정원, 한림제지 축으로 문화재생사업 2023년까지 완료

2019-07-18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여가활동을 즐길 문화시설과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조치원읍의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문화·예술 전문가와 기획가, 문화 관련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브리핑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조치원 문화정원(조치원읍 수원지길 75-21) 준공식을 갖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공연과 전시를 진행하고, 작가 공방 및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시범 운영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치원읍의 중심지이자 도시 정체성을 상징하는 조치원역과 폐산업시설인 정수장 및 한림제지 3곳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기능을 부여하여 원도심 문화재생의 거점역할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3개 거점(조치원역, 문화정원, 한림제지)을 축으로 한 조치원지역 문화재생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하고 그 성과를 읍지역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며,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북세종 농촌중심지통합지구 활성화사업비에서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옛 한림제지 문화재생사업은 131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폐산업 시설을 매입하고, 이곳의 근대건축물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사업이다.

2017년 74억원을 투입하여 부지(6,169m²) 및 건축물(2,387m²)을 매입했고, 현재 리모델링과 공간 재창조를 위한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한 공간(옛 공장건물)에서 청년들이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전시를 연구개발하고, 문화예술 산업과 관련하여 시험 및 생산도 할 수 있게 된다.

한림제지 문화재생 공간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대학생 및 청년단체(청년희망팩토리, 세종청년네트워크, 청년농부 등), 지역문화단체, 지역주민 등이 거버넌스로 참여하는 문화재생협의체를 가동 중이다.

조치원역은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집객시설 및 문화기반 구축, 생활문화 및 사회통합형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조치원역 앞 민간건물을 임차하여 목공을 특화한 팹랩(Fabrication Laboratory 각종 기기와 시설을 갖춘 제작실험실)을 시범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