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LS산전.독일 인피니온 투자유치 MOU

천안에 3천300만달러 투자, 반도체 공장건립

2009-08-24     성재은 기자
충남 천안시에 LS파워세미텍(대표 윤흥구)의 가전용 지능형 전력용반도체 모듈 생산 공장이 건립된다.

충남도는 24일 서울 인베스트코리아플라자(IKP)에서 이완구 도지사와 박한규 천안시부시장, 윤흥구 LS파워세미텍 대표, 마티아스 루드비히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S파워세미텍은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천안에 총 3천3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200만개의 '가전용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CIPOS)'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라인을 건립하게 된다.

LS파워세미텍은 2013년까지 매출 목표액을 1천억원으로 세웠으며, 신규 고용창출 인원은 22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IPOS은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모터의 가변속 구동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전력사용량을 30∼40% 절감할 수 있다.

이완구 도지사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전력용 반도체 모듈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오늘 MOU 체결은 국내 지능형 전력망 분야의 인프라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흥구 LS파워세미텍 대표는 "천안공장이 세계 최고의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 생산공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6년 연속 전력용 반도체 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임직원 수는 만26천400명이며 지난해 7조8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