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장애인복지회관 건립 난항, 왜?

24일 변경승인 하루 앞두고 합의점 못찾아 장애인연합회 긴급 기자회견 열고 군의회 향해 비판

2019-07-23     조홍기 기자

청양군 장애인복지회관 건립이 난항을 겪고있다.

회관건립에 따른 청양군의회의 변경승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장애인연합회 측과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도비를 반납해야할 처지에 놓인 것.

결국 청양군 장애인연합회는 23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양군의회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중연 장애인 재활근로 센터장은 “지난 6월 24일 청양군의회 정례회에 이 안건 심의를 요청하였으나 삭제되었으며, 어떠한 행정통보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의원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중연

이어 “집행부의 공유재산 심의 후 2달여 동안 군의회는 협의와 제안이라는 미명하에 다수의 부지를 추천, 수차례의 의원 간담회를 가졌지만 합의된 의견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결국 이는 장애인을 우롱한 처사이며, 회관 건립에 대한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청양군 장애인 복지회관 부지로 1안, 2안, 3안 등 3곳으로 압축해 군의회와 절충을 시도했지만, 의회는 부지선정 문제 등의 이유로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안의 경우 충청남도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청양분관 앞(교월리)이며, 2안은 교월리 평촌공원 인근, 3안은 충청남도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청양분관 부지 내(철거 후 신축)이다.

한편, 청양군의회는 이날 오후 이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24일까지 장애인연합회 측과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