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마라토너, 27일 임진각 향해 평화 걷기
27일 오전 9시에 광화문에서 '평화협정촉구 선언문' 발표한 후
2019-07-26 최형순 기자
강명구 평화마라토너(62)가 7.27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전 국민과 함께 임진각을 향해 걷는다.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는 26일 저녁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전야제를 열고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에 광화문에서 '평화협정촉구 선언문'을 발표한 다음 28일 임진각에 도착하는 국민대행진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지난 7일 제주 강정에서 이번 대행진의 출발을 고하고 부산(8일)-울산(10일)-대구(13일)-성주(14일)-광주(15일)-순창(16일)-전주(18일)-익산(19일)-논산(20일)-대전(21일)-청주(22일)-천안(23일)-수원(24일)-성남(25일)을 거쳐 26일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
이번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그가 지나는 광화문과 독립문에서 합류해도 되고 임진각에서 28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미국에서 수 십년간 서민으로 살았던 평범한 해외거주 동포중 한명이었다.
그가 미국 대륙을 동서횡단 질주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은 남북 분단 70년이 되었는데 점점 잊혀져 가는 통일이라는 화두를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남북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일상생활로 끌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5200km의 미주대륙(LA~뉴욕)과 지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만 6000km의 유라시아대륙 16개국을 횡단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