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대표 ‘四面楚歌’ 위기.
당내 반발로 총리 무산...후폭풍 속 동조 의원들과 행보 주목
2009-08-27 국회=김거수 기자
심 대표는 이번 처신으로 인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자신의 정치적 언덕인 대전, 충남지역에서도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당 안팎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리 기용설로 인해 당내 인사들로부터 반감을 크게 샀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A씨는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로 인해 내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며 “지역민심도 자유선진당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인사는 “심 대표의 이번 처사를 놓고 내년 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당의 정체성을 크게 흔들고, 야당성을 상실시키는 치명적인 행위“라며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해야 할 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이번 총리 기용 무산으로 정치적 상처를 입은 심 대표가 향후 당내에서 어떤 행보를 딛게 될지 주목된다. 심 대표가 이번 당내 반발로 입지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신과 함께 정무장관 입각설이 나돌았던 A의원 등과 함께 또다른 모종의 ‘행보’나 ‘결단’까지 감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어 선진당의 향후 향배가 관심이다.
한편 선진당은 심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내년 6,2지방선거에서 선진당의 충청권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