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부산전, ‘전역’ 14명의 화려한 피날레 기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오는 4일 오후 8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2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에서 의경 선수들의 마지막 홈 경기를 확실한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산은 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서울이랜드를 3-2로 꺾으며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하더니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는 고무열의 환상적인 골과 수비진의 탄탄한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연승을 기록했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산은 현재 3연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박동혁 감독의 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지난 대전전이 끝나고 박 감독은 “이런 선수들과 함께해 보람 있고 마음에서 우러난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호평을 보냈다. 그만큼 의경 선수들의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팀의 결속력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그동안 팀의 주축이었던 의경 선수들이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무열과 안현범, 김도혁 등 14명의 의경 선수들은 오는 8월 12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오는 부산전은 이들이 아산에서 갖는 마지막 홈 경기다. 선수들은 마지막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의경 선수들을 지원 사격할 무서운 신예와 새롭게 수혈한 선수들 또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아산은 의경 선수들의 전역을 대비해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전력 보강을 해왔다. 김레오, 박민서 등 올 시즌 초부터 함께한 선수들에 더해 김도엽, 박세직, 정다훤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했다. 이들의 활약 또한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무더운 한 여름 밤의 축구가 예상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땀 흘리는 선수들의 그라운드는 더욱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