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공군사격장 주민 고통…충남도 차원 대책 마련 요구

충남도의회 제1차 본회의 개회

2009-09-01     성재은 기자

충남 보령 공군사격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환경오염에 대해 충남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는 1일 오후 제2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날 강태봉 도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종플루의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에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쌀 소비촉진 및 도청이전사업, 프레 2010 대백제전 사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5분 발언에 나선 행정자치위원회 백낙구 도의원(보령2, 한나라당)은 최근 보령시 공군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포탄잔해로 인한 해양오염, 지하수 오염으로 인하여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도차원의 강력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백 의원은 공군의 방공포사격장에서 수십 년간 발사한 포탄잔해로 생계의 터전인 바다가 오염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의 요구사항을 강력히 전달했다.

백 의원이 밝힌 주민 요구사항으로는 어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공군방공포대를 휴양 공간으로 전환, 바다 속 폐실탄 수거대책이 조속 마련, 인근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예방대책 강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어 교육사회위원회 박공규 도의원(공주2, 자유선진당)은 지역출신 중학생의 고교진학과 관련, 공주시 중학교 졸업생 중 86.5%만이 공주시내 고등학교로 진학해 지역인재 양성이 어려움에 봉착한 만큼 공주시내 고등학교를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농수산위원회 오세옥 도의원(서천2, 자유선진당)은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서울 직통 고속버스 노선 건의 및 선도리 관광지 개발사업, 신성리 갈대밭 사업, 스포츠 테마파크조성 사업의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충남도 관광홍보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