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지정

고려 후기 제작 현존 최고, 조각예술의 극치로 평가받아

2009-09-02     성재은 기자
충남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木造阿彌陀如來坐像)이 보물로 지정된다.

서산시는 2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지난 1일 문화재청의 보물지정 예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불상은 엄숙하게 표현된 이국적인 얼굴과 옷 주름, 소매에서 풍기는 정적인 면, 동적인 겹(Ω)형 주름에서 조각예술의 극치로 평가받고 있다.

또 같은 시대에 제작된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나 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불좌상 등과 시대양식을 공유하면서도 더욱 건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30일간의 예고기간 거쳐 이해관계자 및 학술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되는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