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늘이다' 13일 세종 시사회

황해도 신천이 고향인 재미동포 김대실 여, 80세)감독 작품

2019-08-07     최형순 기자

‘세종에 모인 통일시민들 준비위원회'(이하 세모시)가 오는 13일 오후 7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다목적강당에서 북한 바로보기 영화를 상영한다.

가명현 준비위원장은 7일 "이 영화를 통해 시민들이 북한을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세모시는 앞으로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모시'는 지난 5월부터 세종시에서 통일운동 단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지역상황에 맞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뜻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 필요한 사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세모시'는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바로 알고 보는 것이 평화이고 통일입니다'는 슬로건으로 황해도 신천이 고향인 재미동포 김대실(여 80) 감독의 '사람이 하늘이다' 영화 시사회를 마련했다.

7살때 고향을 떠나고 24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종교철학 박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1992년 LA폭동을 소재로 54세에 영화를 시작한 그녀는 27년 동안 인간을 분석하는 9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위안부 문제를 다룬 '침묵의 소리(SLIENCE BROKEN-Korean Comport Women)', 사할린 동포들의 애환을 담은 '사할린' 등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휴전선을 조망한 '철조망 600리'를 제작했다.

'사람이 하늘이다'는 마음의 집을 찾겠다는 각오로 지난 2013년과 2014년 북한을 방문해 북한 주민들의 삶을 보고 지난 1945년 이후 분단된 남한과 북한의 역사를 학술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영화는 100명 선착순으로 누구나 참석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