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기 충남도의원 한나라당 탈당, 선진당 입당

“행복한 불의보다 고통스런 정도 걸을 것”

2009-09-08     성재은 기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으로부터 더 이상 충청 발전 기대할 수 없다”

유병기(59.부여2) 충남도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유 의원은 8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임기를 자유선진당과 함께 충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를 강행하고 충청의 염원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사업을 축소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으로부터 더 이상 충청과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제 행복한 불의보다는 고통스러운 정도를 걷고자 한다"며 "남은 임기 충청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는 자유선진당과 함께 충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자유선진당 입당으로 충남도의회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20석, 선진당 14석, 민주당 2석, 무소속 2석으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