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중구, 총선 공천권 ‘키’ 누가 잡나

강철승 전 중구지역위 사무국장 권리당원 다수 확보...몸값 ‘상승세’

2019-08-12     김용우 기자

대전지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중구에서 내년 총선 경선을 앞두고 뜻밖의 변수가 생겨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12일 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철승 전 대전 중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가장 많은 권리당원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 전 국장이 중구지역 총선 공천권을 좌우하는 '키(key)'로 급부상 하고 있다는 것.

중구는 현직 구청장인 박용갑 청장의 총선 도전 가능성으로 인해, 지자체장 선거 주자와의 세 결집이 공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현재 중구지역 총선 출마자 예상자는 5명 정도로 압축된다. 송행수 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황운하 경찰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적게는 500명에서 최대 1000명 이상 권리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주자가 아닌 강 전 국장은 이들보다 압도적인 숫자의 권리당원을 확보해 최근 지역 내에서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 전 국장의 향배가 총선 경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그가 누구의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한 인사는 “강 전 국장이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내에서도 몸값이 치솟고 있다"며 "그가 총선 후보 경선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내년 초 당내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