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2010대백제전 행사 취소 결정

총 사업비 108억원 중 14억원 손실 예상

2009-09-09     성재은 기자

이완구지사 “200만 도민과 국내외 관람객의 건강, 안전이 최우선이다” 200만 도민의 염원이 담긴 프레2010대백제전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석원)는 9일 오후 도청회의실에서 충남도, 충청남도의회, 공주시,논산시,부여군 등 3개 시군의 시장, 군수와 의회의장 및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임원, 범도민지원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협의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국내외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플루에 따른 200만도민과 국내외 관람객들의 건강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행사 취소 협의 결과를 이완구 지사에게 건의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총 108억원의 예산 중 총 38억원을 집행, 실제 손실액은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총 108억원 예산 중 프로그램 운영 관련 11억원, 홍보비 3억원, 사무운영 경상비 7억원,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17억 원으로 총 38억원을 집행했다.

또 내년도에 재활용이 가능한 17억원을 제외한 손실액 21억원 중 사무운영비로 집행된 경상비 7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손실액은 14억원에 이른다.

추진위는 그동안 실시한 광고물 등을 2010대백제전 홍보물로 대체하고 프로그램 계약사 등과 사업비 정산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또 오는 15일부터 조직을 ‘2010대백제전’ 체계로 개편해 행사준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축제 대신, 공주, 부여에서 제례행사를 간소하게 거행하여 54년간 이어져온 백제문화제의 전통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석원 추진위원장은 “관람객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지역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부득이 올해 행사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내년에 개최될 국제행사인 ‘2010대백제전’에 주력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지사는 “무엇보다 최우선 되어야 할 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700년 대백제의 웅혼한 기상과 찬란한 역사문화를 간직한 '2010대백제전'을 기필코 성공적으로 개최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