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개발의 상징 홍명상가, 철거 완료

대전천 자연친화적 수변공간으로 조성, 내년 3월까지 마무리

2009-09-09     김거수 기자
1970년대 대전 개발의 상징이었던 홍명상가가 철거를 완료했다.

대전시는 9일 오후 홍명상가 복개구조물 위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만의 환경부장관, 홍명상가 및 인근 지역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굿바이 홍명상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홍명상가 철거 후 목척교 주변 대전천을 자연 친화적 명품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철거 행사는 대전천의 과거와 생태복원 후 미래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목척교 주변복원 비전 제시, 건물철거 이벤트, 홍명상가 추억의 글 낭독, 작별음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깨끗한 공기, 맑은 물, 푸른 숲을 제공하는 것은 시민들의 행복감을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며 "대전역세권 개발, 충남도청 복합문화공간 및 보문산 관광벨트 조성 등으로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상가는 중앙데파트와 함께 지난 1974년 대전천을 복개해 지상 5층 연면적 1만7810㎡ 규모로 세워졌으며, 대전 상권의 중심에 위치해 많은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