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회장," 심대평 탈당 잘못된 판단"
李, 신당 창당 부정적, 세종시 문제 찬ㆍ반 세력간 타협 주문
대전ㆍ충청도에서 영향력이 있는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심대평 前 선진당 대표의 탈당을 비롯한 신당 창당 가능성에 잘못된 판단이라며 부정적으로 말했다. 세종시 문제 해법에 대해 찬ㆍ반으로 나눠진 정치세력간의 현 시국을 대타협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12일 오후 유성호텔에서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沈 의원이 나홀로 탈당은 소속의 의원 중 적어도 5명 정도는 동조 탈당을 같이 했어야 정치적 파괴력을 발휘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 의원 탈당을 어떻게 보고있느냐는 질문에 "정치는 혼자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추종자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먼저 창당하려고 하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돈이 없다. 둘째 창당이 성공하려면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들이 모여야 하는데 인재가 없어 선진 당 탈당에 동조한 공주 시장 연기 군수 도의원과 몇 명의 기초의원 가지고는 가능성이 없다
셋째 沈 의원을 지지할 만한 대전 충청지역의 사회적 분위기가 없다 즉 명분이 없다고 풀이했다.
이 명예회장은 정치적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세종시 해법에 “ 세종시 문제는 두(찬ㆍ반) 세력 간 장기간 싸움이 지속된다면 충청도에 이익이 될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 발의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과 선진당은 원안추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어느 정도 기싸움기간이 지나면 양측의 대 타협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두 세력 간의 힘 대결은 결국 수도권의 원안 반대 세력들이 국민투표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충청도가 이길 수 가 없다"면서 "정치적 타협안을 만들어 실질적인 충청도 발전에 기여하는 정치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회창 총재도 이젠 세종시는 원주민들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무조건 반대투쟁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재선 국회의원 경험과 충청도 대표기업인 계룡건설 명예회장으로 지역에서는 그의 발언을 무시할 수 없는 어른이다는 평가다. 그는 평소 정국을 분석하는 능력이 정치교수나 전문가를 능가(凌駕)할 정도로 탁월한 분석력을 그동안 보여줬다.
정치권이 세종시 문제를 뚜렷한 해결책을 못 찾고 있는 가운데 지역 어른으로 존경받고 있는 이 명예회장의 충언(忠言)에 대한 정치권의 해법을 제시한 것 이여서 귀추가 주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