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수, "유성기업 집중교섭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도·아산시 제안에도 노사 이견 커..대승적 결단 필요"

2019-08-21     김윤아 기자

충청권 교수와 연구진 등이 9년째 이어지는 유성기업 노사 갈등에 우려를 표명, 정상화를 위한 통 큰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지난 12일 도와 아산시가 유성기업 노사 양측에 집중교섭을 촉구했으나,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하재룡 선문대학교 교수와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21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68명의 충청권 교수·연구진을 대표해 유성기업 노사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주일 교수는 “이번에도 유성기업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기약 없는 장기간 노사분쟁으로 충청지역 노사관계 및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미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는 골든타임 내 해결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지역사회와 종교계의 노력에 이제는 유성기업 노사가 진정성 있게 화답해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의 통 큰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충남도와 아산시 및 3대 종단이 제안한 집중교섭(19일부터 23일)은 유성기업 노사 간 다른 주장으로 불발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집중 교섭을 통한 사태 해결에 노사 간 이견이 커 교섭이 추진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말했다.